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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주의 매력에 또 빠지다. - 야생화 꽃축제 :: 2009/06/14 01:44주말 오후 파주의 심학산돌곶이꽃축제를 다녀왔다.
워낙 우발적으로 아무런 준비 없이 출발한 것이라 축제를 보러갔다라기보다 꽃밭에 산책하러 갔다라고 하는 것이 더 맞는 것같다. 심지어 공식적으로 축제는 지난주에 끝났고, 야생화를 14일까지 관람하게끔 일정이 연기되어 겨우 야생화를 보고 왔다는 사실도 다녀와서 알게되었다. -.- 항상 그랬지만 기대하지 않을 수록 만족은 그보다 훨씬 더 높을 수 있다는 뽑기의 묘한 매력을 오늘 느꼈다. 축제장 입구에 들어서자 눈 앞이 환해졌다. 심하게 화창한 날씨를 배경으로 난생처음보는 꽃들로 가득한 언덕을 보니 탄성이 저절로 나왔다. 마치 내가 스위스 알프스 언덕에 와 있지 않나 의심이 들 정도로 야생화들이 아름다웠다. 파주의 또 다른 모습에 반했다. 저 빨간 양귀비꽃도 첨보지만 마친 파란 수채화 물감에 흠뻑 담근 것처럼 파란꽃이 내 눈길을 끌었다. 수.레.국.화. 노란 금영화와 빨간 양귀비가 흐드러지게 핀 언덕이 내 눈을 사로잡더니, 그 위의 푸른 하늘의 흰구름마저 머릿속에 쌓였던 어두운 것들을 깨끗하게 청소해버렸다.
돌아오는 길에 출판마을과 헤이리를 못 찍고 돌아온게 상당히 아까웠지만, 행사장에서 업어온 이 녀석들에 위로를 얻는다. ♥ 'Florist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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